부동산/부동산 지식 / / 2021. 6. 17. 23:27

손 없는 날 뜻, 유래, 미신 믿고 이사해야 하나?

우리가 이사, 결혼, 개업을 준비하다 보면 손 없는 날이 좋다는 이야기를 흔히 듣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할 때는 좋은 기운만을 받길 바라는 마음이기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손 없는 날"이란 말은 들어봤어도 정확하게 "손 없는 날" 뜻 및 유래 등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손 없는 날 뜻과 유래

"손 없는 날" 뜻은 말 그대로 "손"이 없는 날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손 없는 날"에 있어서 "손"은 무엇을 말할까요? "손"은 반가운 손님이 아닌 "귀신 또는 악귀"를 뜻합니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옛날에는 천연두(마마) · 홍역 같은 역병들은 많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무서운 전염병이었습니다. 이러한 두려움 때문에 민간신앙에서는 역병 내지 천연두를 관장하는 귀신('두신' 또는 '역신')을 손 없는 날의 "손"으로 빗대어 사용해왔습니다.

  • 즉, "손"이란 정확하게 동서남북 네 곳을 옮겨 다니면서 천연두를 퍼트리는 등 사람의 일을 방해하는 귀신을 말합니다.

 

따라서, "손이 없는 날"이란, "악귀가 하늘로 올라가 우리들에게 훼방을 놓지 않는 좋은 날"을 말합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사, 결혼, 개업식 등 중요한 행사는 "손 없는 날"을 골라서 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손 없는 날 날짜와 방향은?

"손(악귀)"은 다음과 같이 날짜별로 동서남북으로 옮겨 다닙니다. 즉, 매달(매월) 날짜 별로 '손'이 동서남북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매월 날짜 끝자리
(음력 기준)
"손"이 있는 방향
1일, 2일 동쪽
3일, 4일 남쪽
5일, 6일 서쪽
7일, 8일 북쪽
9일, 0일 '손' 없는 날
(즉, '손'은 하늘에 있음)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음력으로 매달(매월)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이 손이 없는 날이 됩니다. 즉, "손 없는 날"을 알고 싶을 때는 "음력으로 날짜의 끝자리 수가 9 또는 0일인 날"만 찾으시면 됩니다.

 

이러한 "손 없는 날"은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날이기 때문에, 각종 행사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예를 들면, "손이 없는 날"에는 이사비용도 더욱 비쌉니다. 특히 이사가 몰리는 시기의 "손 없는 날"은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손 없는 날"에 이사를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손 없는 날에 이사를 가지 못할 때 대처법

"손 없는 날"에 이사를 가고 싶었는데, 만약 이사를 가지 못하게 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궁여지책'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손'이 있는 방향의 날짜 피하기

앞서 살펴보았듯이 "손"은 매달(매월) 날짜별로 방향을 정해서 이동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 자신이 있는 거주하는 집을 기준으로 이사 가는 집의 방향과 날짜를 따져서 "손"이 없는 쪽으로 이사를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현재 거주하는 집을 기준으로, 이사를 하고자 하는 집의 방향이 남쪽이라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남쪽 방향에 "손"이 있는 날은 "3일과 4일" 이므로, 이 날짜만 피해서 이사를 하시면 됩니다.

  • 즉, "매달(매월) 3일, 4일, 13일, 14일, 23일, 24일"만 피해서 이사를 가시면 됩니다.

 

(2) 밥솥을 활용하기

우선 이사 갈 집에 양해를 구한 후, 이사하기로 한 날 바로 직전의 손 없는 날에, 쌀을 채운 밥솥을, 미리 이사 갈 집에 갖다 놓는 방법입니다. 액땜을 하기 위해 옛 어르신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3) 팥과 쑥을 활용하기

"고사"를 지내는 분들도 있기는 한데, 이러한 방법은 너무 번거로울 것입니다. 간단하게 "팥"을 이용하여 악귀들을 쫓아내는 방법입니다. 이사 전에 팥을 미리 구입하여 방마다 모서리에 팥을 뿌려주면 악귀가 오는 것을 막아준다고 하니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쑥"을 활용하여 악귀를 쫓아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말린 쑥을 태워 그 연기로 모든 방을 채워준 후, 밖에서 30분 정도 기다린 후, 내부를 환기시켜주는 방법입니다.

 

"손 없는 날"에 이사를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심리적으로 찝찝함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위에 소개한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손 없는 날은 이사하기 좋은 날?

지금까지 알아본 "손 없는 날"은 정말 이사하기 좋은 날일까요? 많은 분들이 가정을 꾸리고 살아오다 보면, 여러 가지 목적으로 이사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저도 부모님 곁을 떠나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이사를 많이 다녔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사를 할 때마다, 저의 경우에는 어머니가 미신들을 많이 믿는 편이라서 어려움이 약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아파트 매매계약을 하고 계약금까지 걸었는데, 이사 가기로 한 집의 방향이 맞지 않는다며 반대를 심하게 하여, 꽤 많은 금액의 <가계약금>를 포기하면서까지 이사를 가지 못한 집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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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사를 가는 날도 꼭 "손 없는 날"을 고집하셔서 이사 비용은 더 많이 지불하는데도, 이사 서비스는 더욱 형편없는 서비스를 받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사업체 입장에서도 "손 없는 날"은 여러 건의 이사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없이 이사를 진행하다 보니, 이사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은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까지 꼭 손 없는 날에만 이사를 해야 하는가입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모두 다르겠지만, 저는 그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앞서 설명드렸듯이, "손 없는 날"에 있어서 '손'은 천연두(마마)와 같은 전염병을 가리킨다고 하였습니다. <UN> 통계에 따르면 '1518년' 전 세계 인구는 약 5억 명이었고, 이 중에 천연두로 사망한 사람은 약 8천만 명 ~ 1억 명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즉, 그 당시에는 전 세계 인구의 20% 정도가 사망한 무서운 질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질병이 예전에는 무서운 전염병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대사회에서도 이러한 질병이 무서운 전염병인가요? 이러한 천연두는 1798년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가 종두법을 개발하여 천연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작하였고, 우리나라는 19세기 말 의사이면서 국어학자였던 지석영이 종두법을 보급하여 현재는 천연두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러므로, 요즘은 대량살상 무기로서의 '탄저균', '천연두 바이러스' 등을 이용한 생화학무기가 인류의 생존을 크게 위협할 뿐이지, '손(악귀)'이 동서남북으로 천연두를 퍼트리며 함부로 날뛰고 다닌다는 '손 없는 날"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즉, 현대사회에서는 손이 있는 날이든, 없는 날이 든 간에 대량살상 무기로 인류를 위협하는 현대판 악귀인 악질적인 인간들만 있을 뿐이지, 천연두를 퍼트리고 다니는 악귀들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 없는 날"을 따져가면서 이사를 하고, 개업을 하고, 결혼 등 집안의 큰일을 하는 것은 근거가 없는 오래된 관습인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근거가 없고 의미 없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주변 가족이나 어르신 중에 이러한 미신에 대한 믿음이 강한 분이 있다면 그분들의 의견을 따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다짐하는 만큼 남들이 하는 것처럼 이왕이면 좋은 날을 택해서 하는 것이 기분도 좋고 사소한 것이라도 찝찝한 사항을 만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개의치 않는 분들은 이미 천연두와 같은 전염병들은 인류의 최신 의료기술로 이미 정복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손 없는 날 따지지 마시고, 본인이 편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면, 언제든지 모두 좋다는 마음가짐으로 이사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즉, 이사를 할 때는 무조건 "손 없는 날"을 택하여 비싼 이사비용을 지불하며,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어쩔 수 없이 어설픈 이사업체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정상적이고 일 잘하는 이사업체를 선정하여 적절한 비용을 지불하고 문제없이 이사를 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이사화물 표준약관"을 살펴보면 이사비용에 대한 부분은 명시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현재까지는 뚜렷한 기준 가격이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사를 할 때는 주변 지인이나, 가까운 중개업소 등의 도움을 받아 추천받은 이사업체 3곳 이상을 선택하여 견적을 미리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이때 무조건 가격이 저렴한 업체는 무허가 업체인 경우도 많이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업체는 이사 당일에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만약 이사하면서 문제가 발생하여도 제대로 된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사업체를 선정할 때는 계약서 뒷면 "약관" 부분을 꼼꼼하게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이사 중에 분실이나 파손이 발생하였을 경우, 어떻게 보상을 해주는지에 대한 내용이 명확한 업체에 이사를 맡기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손 없는 날"의 뜻과 유래 그리고 "손 없는 날"에 관련된 미신을 정말 믿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손 없는 날"은 한마디로 악귀가 하늘로 올라가 사람들에게 훼방을 하지 않는 좋은 날입니다. 본인이 이에 대한 믿음 이 있다면, 이러한 날을 피해 중요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심적으로 매우 편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글을 통해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는 것을 이해하신 분이라면, 집안의 중대한 일들을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날을 정하여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여러분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날마다 날마다 모든 방면에서 잘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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