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트렌트를 알고 싶으면 신조어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부동산 신조어>는 현재 가장 핫한 이슈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생성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부린이(=부동산을 처음 접하는 초보)가 꼭 알아야 하는 <부동산 신조어>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매매 관련 부동산 신조어
영끌
-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 가능한 모든 돈줄을 동원해서 집을 사는 행위를 말합니다.
빚투
- '빚내서 투자한다'는 뜻.
갭 투자
- '전세보증금과 주택 가격의 차이만큼 자기 자본만으로 투자'한다는 뜻. 예를 들어 3억 원짜리 아파트가 있다고 해봅시다. 만약 전세금이 2억이라면 본인의 자본금 1억만 있으면 이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매매가'와 '전세금'의 차이만큼만 자기 자본으로 투자하는 것을 "갭 투자"라고 합니다.
패닉 바잉
- '공황 구매'의 뜻. 집값 상승 불안감에 공황상태에서, 가격 상관없이 주택을 매수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대팔 대사
- '대충 팔고 대충 사'라는 뜻.
배배 테크
- '배액 배상 + 재테크'의 합성어. 매매계약을 파기한 집주인으로부터 2배의 위약금을 돌려받는 것으로 재테크를 한다는 뜻입니다.
강제 중도금
- '계약 파기를 막기 위해 매수자가 미리 중도금을 건네는 것'을 말합니다.
계좌 잠금
- '은행에 미리 요청하여 매매대금을 주고받기로 한 계좌에 입금을 막는 것'을 말합니다. 강제 중도금에 대항하는 매도인 측의 방어수단입니다.
하우스푸어
- '집은 있지만 빈곤하게 사는 사람들'입니다. 즉,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했다가 대출이자 등에 치여 힘겹게 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몸테크
- '몸 + 재테크' 합성어. 재건축 및 재개발 등을 기대하고 낡은 집에서 몸으로 버티며 거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딱지
- '재개발 시 기존의 거주자가 받는 입주권'을 말합니다.
재재
- '재개발 + 재건축'의 줄임말.
RR
- '로열동 + 로열층'을 의미합니다. 즉, 아파트 단지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동과 층수를 말합니다.
국평
- '국민 평수'의 줄임말. 즉, '전용 84제곱미터, 공급면적으로 대략 34평형'을 말합니다. 가장 많이 선호하는 평형대를 '국평'이라고 합니다.
찍기
- '부동산 중개업자가 싸게 나온 물건을 직접 계약한 후 , 그 물건을 다시 다른 고객에게 파는 행위'를 말합니다.
다운 계약 및 업 계약
- '다운계약'은 '실거래보다 낮게 실거래가를 신고'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 반대로, '업계약'은 '실거래보다 높게 실거래가를 신고'하는 것입니다.
청약 관련 부동산 신조어
청무피사
- '청약은 무슨 피 주고 사'라는 뜻. 높은 청약가점과 경쟁률 때문에 청약 당첨을 기대하지 말고 그냥 프리미엄 주고 사라는 뜻입니다.
청무구사
- '청약은 무슨 구축 사'라는 뜻.
청포족
- '부동산 청약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를 말합니다. 비슷한 말로 '청포자(=청약 포기자)'도 있습니다.
줍줍족
- '청약통장 없이 미계약 또는 미분양된 물량을 계약하는 매수인'을 말합니다.
선당후곰
- '선 당첨, 후 고민'이라는 뜻.
물딱지
- '동, 호수 발표전 당첨된 특별공급 분양권'을 말합니다.
전세 및 월세 관련 부동산 신조어
렌트푸어
- '전세난으로 전셋값이 오르면서 전셋값을 감당하는 데 소득의 대부분을 지출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빵뚜아네트
-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이 전세난과 관련해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라고 한 발언을 두고 만들어낸 신조어입니다.
깡통전세
- 집값이 해당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 전세보증금'보다 낮아서 집을 팔아도 전세금을 돌려받기 힘든 주택을 말합니다. 따라서, 전세 계약 시에는 매매가가 전세 가격 대비 70 ~ 80% 이내 정도의 매물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 정책 관련 부동산 신조어
부동산 블루
- '정부 정책에 따른 집값 하락을 기대하고 주택구입을 미뤘다가, 집값 및 전셋값 상승으로 이도 저도 못하는 무주택자의 박탈감'을 말합니다. 즉, 집을 사지 못해서 생기는 우울감을 말합니다.
호텔 거지
- '호텔 전세방에서 사는 무주택자'를 말합니다.
부동산 카스트
- 지난 '12.16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가격에 따른 주택담보비율이 달라졌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도 주택 가격에 따라 계급이 나뉘는 것 같다며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빗대서 만든 신조어입니다. 등급은 다음과 같이 4등급으로 구분합니다.
- 무주택
- 9억 원 이하
- 9억 ~ 15억 이하
- 15억 초과
입지와 관련된 부동산 신조어 ( o + 세권)
초품아
-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라는 뜻. 이와 비슷하게 '중품아'와 '고품아'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초코아
- '초등학교가 코앞에 있는 아파트'라는 뜻.
몰세권
- '대형 쇼핑몰이 위치한 부동산'이라는 뜻.
의세권
- '대형병원이 위치한 부동산'이라는 뜻.
역세권, 숲세권, 학세권, 스세권 등
- '역세권' : 역 주변의 아파트
- '숲세권' : 숲 주변의 아파트
- '학세권' : 학교, 학원 주변의 아파트
- '스세권' : 스타벅스 주변의 아파트
세금 관련 부동산 신조어
양포세
- '양도소득세를 포기한 세무사'라는 뜻. 부동산 규제가 수시로 바뀌면서 세무사조차도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보유세 푸어
- 집값이 너무 올라서 '보유세 세금을 감당하기 어려워하는 고령 은퇴자나 빚을 내서 집을 산 사람들'을 말합니다.
시장 전반에 관한 부동산 신조어
부린이
- 부린이는 '부동산과 어린이의 합성어'입니다. 즉, 부동산 첫 입문자를 뜻합니다. 비슷한 신조어로 부생아(=부동산 신생아), 부알못(=부동산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장주
- '지역의 가격 상승과 거래를 주도하는 랜드마크'를 말합니다.
아파텔
- '아파트 + 오피스텔'의 합성어로 '주거용 오피스텔'을 말합니다. 즉, 아파트의 편리함과 오피스텔의 장점을 모아서 건축한 것을 말합니다.
벼락 거지
- '집값 급등으로 인해 갑자기 상대적으로 자산이 줄어든 사람' 또는 ' 매매 가격과 전셋값이 모두 올라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사람'. 즉, 본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집 값이 너무 오르는 바람에 갑자기 거지신세가 된 무주택자를 말합니다.
이생집망
- 집값 상승으로 인해 '이번 생애 집 사기는 망했다'라는 뜻입니다.
리터루족
- "리턴 + 캥거루족"의 합성어. 주거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부모의 집과 합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서세원
- '서울에 한 채, 세종에 한 채'. 가장 성공한 부동산 투자의 표본으로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스테이케이션
- [Stay + Vacation]의 합성어입니다. 즉, '집에 머물면서(stay) 보내는 휴가'를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횰로 가
- '자기만의 개별화된 주거공간'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연예인 '박 내래'씨가 방송에서 보여주었던 '나래 바(bar)'와 같은 형태를 말합니다.
하메
- '하우스 메이트'의 줄임말. 가족이 아니지만, 주거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 함께 거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요약정리>
- 지금까지 <부동산 신조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부동산 초보자가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바뀌면서 생기는 부동산 신조어들로 인해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에 꾸준하게 관심을 갖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동산 신조어들을 미리 꾸준하게 익히면서 우리나라 경제 흐름과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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