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부동산 등 거래를 할 때 공인중개사가 소개한 대출상담사를 만나게 되거나, 온라인상에서 대출을 알아보다 보면 대출상담사를 통해 대출을 소개받게 되는데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러한 대출상담사(대출모집인)를 믿고 거래를 해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준비를 해봤습니다. 오늘은 전직 은행 대출 담당자로서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출상담사(=대출모집인)>가 도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이며, 믿을만한 사람인지 알려드리고요. 추가적으로 대출상담사에게 대출을 받는 것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보다 불리한 것인지 그리고 대출상담사(대출모집인)가 정식 등록되어 있는 사람인지, 사고이력은 없는 사람인지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이 글 하나면 대출상담사에 대한 모든 고민이 해결될 테니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대출모집인 이란? (대출상담사)
<대출상담사>라고 흔히 불리는 사람들의 정식 명칭은 <대출모집인>인데요. 대출모집인은 우선 은행원은 아닙니다. 대출상담사는 "① 해당 금융사의 영업사원" 혹은 "② 금융사가 대출 상품 판매만을 위한 업무를 위탁한 회사에 계약된 영업사원"입니다.
- 즉, 소개 건당 수수료를 금융회사 혹은 모집 법인으로부터 받는 모집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보험 영업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조금 편할 것입니다.
은행은 은행 영업점에 근무하고 있는 은행원들만으로는 신규 대출고객들을 유치하여 은행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도 없고, 대출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은행은 은행원들처럼 대출 관련 신청서를 받아서 고객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출상담사(=대출모집인)>들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만, 들어보신다면 은행 직원도 아닌데 영업사원인 <대출상담사(=대출모집인)>와 거래를 하는 것이 안전하고 괜찮은 건지 궁금하실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러분에게 대출을 소개해 주는 '대출상담사'가 정식으로 등록된 '대출모집인'이라면 안심하고 거래를 하셔도 됩니다.
그렇다면 소개를 받은 '대출모집인'이 정식으로 등록된 '대출모집인'인지 어떻게 확인을 할까요? 확인하는 방법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대출상담사 믿어도 되는지 확인하는 방법
<대출상담사>를 믿어도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선 대출상담사의 명함을 확인해봐야 하는데요. 그러므로, '대출상담사'를 부동산을 통해서 소개를 받았든, 본인이 직접 온라인상에서 알아내었든 간에, 대출상담사의 명함을 일단 요청하여 받으시길 바랍니다.
받은 명함에는 '대출상담사'의 중요한 정보 두 가지가 들어 있는데요. 첫 번째는 "등록번호"이며, 두 번째는 "연락처"입니다. 따라서, 만약 여러분이 '대출상담사'에게 명함을 요청했는데 '대출상담사'가 명함을 주지 못한다거나, 또는 명함을 주었어도 명함 안에 "등록번호"나 "연락처"가 없다면 무조건 그냥 믿고 거르시면 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실제로 정당하게 인정을 받은 등록된 대출상담사가 아니므로 연락이 계속 와도 받지 않고 무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받은 명함에 '대출상담사'의 중요한 정보인 "등록번호"와 "연락처"가 기재가 되어있다면, 이 두 가지 정보를 활용하여 이 '대출상담사'가 어떤 '대출상담사'인지에 대해서 이력을 조회하면 되는데요. 그 방법은 "대출모집인 포털사이트(대출모집인 통합조회)" 웹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용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출모집인 포탈사이트(대출모집인 통합조회) 이용 방법
[구글(Google)] 검색창 등에 "대출모집인 통합조회"를 검색하여 해당 페이지로 이동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대출모집인 포탈사이트>라는 곳으로 접속을 하게 되는데요.
이곳에서 대출상담사의 "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조회를 하면, 아래와 같이 검색한 '대출상담사'의 등록번호, 성명, 사진, 계약 금융회사, 소속 법인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대출상담사'의 기본 정보 이외에도 만약 '대출상담사'에게 "위반사유(금융사고)"가 있었다면, 언제 어떤 내용으로 '위반사유'가 있었는지까지도 한꺼번에 모두 조회가 가능한데요. '대출상담사'와 거래를 하고자 하는 여러분들에게는 이 '위반사유(금융사고)'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니 '등록번호' 뿐만 아니라 이 부분도 꼼꼼하게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그 이유는 '은행원' 및 '대출상담사'처럼 타인의 돈을 다루는 직업은 정당한 테두리 안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에서든 기본 원칙을 위반하면서 까지 업무를 강행했다는 것은 고객인 여러분에게 금전적인 손해를 입힐 가능성이 매우 높은 '대출상담사'이니 절대 거래를 하시면 안 됩니다.
- 즉, '위반사유(금융사고)'가 단 한차례라도 있는 '대출상담사'라면, 절대 거래하지 말라고 개인적으로 여러분에게 조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대출상담사와 거래를 하면 은행에서 거래를 하는 것보다 유리한가요? 불리한가요?
지금까지 어떤 '대출상담사(대출모집인)'와 거래를 해야 하는지 안내를 해드렸는데요. 지금부터 알아봐야 할 내용은 만약 '대출상담사'와 거래를 할 경우, 은행을 통해 직접 거래를 하는 것보다 유리한지 혹은 불리한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대출상담사'는 대출을 소개해주고 은행으로부터 건당 수수료를 받는다고 설명드렸는데요. 이렇게 설명드리면 아마도 내가 은행에 납부하는 대출이자에서 일부분 '대출상담사'에게 수수료로 지불하므로, 나의 대출금리가 더욱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A은행에 직접 방문하여 대출을 진행하든, A 은행으로부터 위탁을 받은 '대출상담사'에게 대출을 진행하든, 대출을 받는 은행이 A은행으로 같다면 대출금리 등 모든 조건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대출상담사'를 통해 거래를 하는 것이 어떤 분들에게는 더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은행원 입장에서는 여러분이 해당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다고 해서 일반적으로 해당 은행원이 처리해야 하는 업무만 더욱 늘어날 뿐이지 월급을 더 받거나 이러한 혜택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적극적으로 여러분의 대출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대출 고객에게 불친절하고 설명도 매우 간략하게 기본적인 것만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에 반해, '대출상담사'의 입장은 어떤가요? '대출상담사'는 반드시 여러분이 대출을 받게 해야만 건당 수수료를 은행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영업사원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대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대한 친절하게 상담해주며, 대출을 받기에 대출조건에 약간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최대한 대출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해결 방법을 찾아 줄 가능성이 '은행원'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대출받는데 약간 본인의 대출조건이 부족하게 느껴지거나, 친절한 상담을 통해 대출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고 싶은 분들은 정식 등록된 '대출상담사'를 통해 거래를 할 때 좀 더 유리한 면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대출상담사와 거래 시 주의사항
앞선 설명에서 대출상담사와 거래를 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씀은 드렸는데요. 그래도 '대출상담사'와 거래를 하기 전에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 몇 가지만 짚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첫 번째 주의사항
우선, '부동산 공인중개사'와 '대출상담사' 사이에는 수수료 부분이 얽혀있는 관계입니다. 즉, '공인중개사가' 소개를 해준 '대출상담사'를 통해 여러분이 대출을 받게 되면, '공인중개사'는 '대출상담사'로부터 수수료를 받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대출상담사'들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본인이 은행으로부터 받게 되는 수수료 일부분을 '공인중개사'에게 지급을 하면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공인중개사'들은 이런 식으로, '대출상담사'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소유권 이전등기 등을 할 때 소개를 받는 법무사 사무소, 이사업체 등 다양한 곳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금융 관련 지식이 많지 않다면, '공인중개사'는 다른 곳에 더 좋은 대출조건이 있는 은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상담사'에게 수수료를 받아내기 위해,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대출상담사'에게 대출을 받으라고 그쪽으로 유도를 할 수 있으니 이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두 번째 주의사항
앞서 설명했듯이, '대출상담사'도 특정 은행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해당 은행 상품만 취급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개받은 '대출상담사'의 대출상품이 여러분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이 아닐 수도 있는데요. 그러므로, 대출을 알아볼 때는 우선 주거래 은행 등 2~3군데 대출상담을 통해 여러분이 받을 수 있는 대출조건이 어느 정도 선인지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렵더라도 '발품'을 팔아서 사전에 미리 어느 정도 본인의 기본 대출조건을 파악하고 있어야만, '대출상담사'가 제시하는 대출조건이 본인에게 유리한 대출조건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행스럽게도 직접 '발품'을 팔지 않더라도 정부지원 대출의 경우 한 번에 검색이 가능한 정부지원 웹사이트들도 있으니, '손품'이라도 팔아서 미리 본인의 대출조건을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본인에게 유리한 대출상품을 한 번에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의 포스팅 글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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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 주의사항
'대출상담사'의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대출상담사'는 단순하게 여러분과 상담 후 대출서류를 받아서 은행 직원에게 전달하는 것까지 입니다. 대출을 직접 실행하는 사람은 '은행원'인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따라서, '대출상담사'와 모든 상담을 끝내고 대출서류를 은행에 접수했다고 하더라도, 추후 심사과정 중에 실제 은행에서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 도 있고 '대출상담사'와 협의한 내용과 다른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대출상담사'와 이렇게 저렇게 상담했었다고 하면서 은행 담당 직원에게 따지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러시면 절대 안 됩니다.
물론, 대출 서류 작성하면서, '은행원'보다는 상대적으로 친절한 '대출상담사'와 오랜 기간 대화를 통해 친숙해지고 '대출상담사'를 신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대출서류 접수 이후 대출 실행까지는 '대출상담사'가 아닌 '은행 직원'과 협의를 잘해서 대출실행까지 잘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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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리
지금까지 "대출상담사(=대출모집인) 믿어도 되나요?"라는 주제를 가지고 "대출모집인 통합조회 시스템"을 통해 대출상담사 이력을 조회하는 방법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 안내를 해드렸는데요. 부디 이 글이 능력 있는 대출상담사를 선택하여 가장 현명한 대출을 받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