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대출가이드 / / 2021. 8. 23. 04:39

중도상환수수료란? 신용대출/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구조, 계산방법

대출을 받은 후 금리 등 조건이 더 좋은 대출상품으로 갈아타거나 조기 상환하려고 하면 <중도상환수수료>라는 걸림돌이 항상 튀어나오게 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골칫덩어리 중도상환수수료란 도대체 무엇인지 알려드린 후, 신용대출 · 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구조가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그리고 중도상환수수료 계산방법에 대해서 그래프 등을 통해 아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중도상환수수료란?

'카카오 뱅크'는 오랜 기간 모든 대출상품에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반면에, 대다수의 은행은 중도상환수수료로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있는데요. 끊임없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위해 중도상환수수료를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을 꾸준하게 받고 있지만, 도대체 중도상환수수료가 무엇이길래 은행들이 중도상환수수료를 끝까지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중도상환수수료>는 쉽게 말해 대출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으려는 사람에게 부과하는 일종의 해약금 또는 벌금인데요. 이러한 중도상환수수료를 고객에게 받는 이유를 은행 측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 첫 번째 이유

담보대출의 경우 근저당권 설정비 등을 은행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이러한 비용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에서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합니다.

 

▣ 두 번째 이유

은행 입장에서는 자금운용계획에 따라 자금을 운용하게 되는데요. 만약 고객이 대출금을 조기 상환하게 되면 은행은 자금운용계획에 큰 차질이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면, 은행은 예금고객으로부터 받은 자금으로 대출고객에게 대출을 해주어 수익을 내고 있는데요.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고객에게 받은 대출이자로 예금고객에게 예금이자를 주려고 했지만, 대출고객이 대출금을 예정보다 빨리 갚아버리면, 대출이자는 받지 못하는데, 예금고객에게는 예금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은행의 손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일종의 벌금 형태로 대출고객에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신용대출 · 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구조

중도상환수수료는 일단 다음 그래프와 같이 대출기간 경과하면 할수록 중도상환수수료는 점점 줄어들게 되는데요.

 

중도상환수수료-구조
중도상환수수료

 

그런데 여기서 알고 계셔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만약 담보대출처럼 대출기간을 30년으로 정한 경우, 30년 안에 대출원금을 갚는다면 무조건 중도상환수수료를 부담해야 할까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대출기간이 1년인 신용대출의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는 어떻게 부과를 하게 될까요?

 

정답은 대출 시 작성하는 대출약정서 중도상환수수료 조항에도 나와 있는데요. 대출약정서 중도상환수수료 부분을 살펴보면 다음과 내용이 기재가 되어있습니다.

  • 대출기간이 3년 이상인 대출 상품의 경우에는 대출기간을 3년인 것으로 봅니다.
  • 대출 만기일 3개월 이전부터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줍니다.

 

즉,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대출기간이 아무리 길더라도, 최대 3년까지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게 되며, 3년 내에서도 만기 3개월 전부터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됩니다. 이를 담보대출과 신용대출로 구분하여 중도상환수수료 구조를 그래프를 통해 비교를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담보대출-중도상환수수료-구조
담보대출-중도상환수수료

 

위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담보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의 경우에는 대출실행일로부터 2년 9개월까지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게 되고 그 이후부터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신용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신용대출>의 경우, 원금 상환방식이 '만기 일시상환방식'이라면, 일반적으로 최초 대출기간을 1년으로 정한 후, 1년 단위로 대출을 연장하여 최대 10년까지 대출을 유지할 수 있는데요. 신용대출은 대출기간 3년 이내에서 대출기간 1년마다 아래 그래프와 같이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게 됩니다.

 

신용대출-중도상환수수료-구조
신용대출-중도상환수수료

 

신용대출 중도상환수수료는 위 그래프와 같이 최초 대출기간(1년) 만기 3개월 전부터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가 되었다가, 만약 고객이 다시 대출을 1년 연장하게 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다시 발생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다시 한번 대출 연장한 만기일 3개월 이전부터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됩니다. 이러한 내용을 좀 더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출 받은 기간 중도상환수수료 유무 여부
최초 대출 시작일 ~ 9개월 사이 있음
9개월 ~ 1년 사이 없음
1년 ~ 1년 9개월 사이 있음
1년 9개월 ~ 2년 사이 없음
2년 ~ 2년 9개월 사이 있음
2년 9개월 이상 ~ 없음

 

중도상환수수료 계산방법

요즘에는 중도상환수수료 계산을 "네이버 이자 계산기"등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쉽게 계산이 가능하지만, "네이버 계산기"에 정확한 수치를 입력하려면 중도상환수수료 계산방법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은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데요. 일단 중도상환수수료를 구하는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중도상환 대출금 × 중도상환 수수료율 × (잔존기간 / 대출기간)"

 

위 계산식에서 알 수 있듯이, <중도상환수수료>는 '중도상환 대출금' 및 '잔존기간(대출기한까지 남은 기간)'이 길수록 수수료가 많아지는 구조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 계산 시 은행의 '중도상환 수수료율(은행의 경우 1.2 ~ 1.5% 정도)' , '잔존기간', '대출기간'은 대출거래약정서 또는 해당 은행 홈페이지나 앱(App)을 통해 쉽게 확인이 가능하므로, 위 계산식을 통해 중도상환수수료를 계산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은데요.

 

다만, '중도상환 대출금'은 위 계산식에 대입할 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은행마다 고객에게 제공해주는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비율'이라는 것인데요. 은행에서는 이 면제비율을 대략 10% 정도 제공을 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출금액이 3억이고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비율이 10%라면, 3,000만 원까지는 언제든지 갚아도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와 같이 사례를 들어 중도상환수수료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 사례

A 씨는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2020년 8월 1일 3억 원을 30년 만기로 담보대출을 받았는데요. 1년 후인 2021년 8월 1일 3억의 대출금 중에 1억 2,000만 원을 상환한다면 중도상환수수료는 얼마일까요? (단, 중도상환 수수료율은 1.4%,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비율은 10%로 가정)

  • 우선, "중도상환수수료 계산식" = "중도상환 대출금 × 중도상환 수수료율 × (잔존기간 / 대출기간)"
  • 담보대출의 경우 대출실행 3년 이후에는 수수료가 면제가 되므로 위 계산식에서 "대출기간"은 "3년"을 대입합니다.
  • 대출기간 3년 중에 1년이 지난 후 대출 일부를 상환하므로, 잔존기간은 "3년 - 1년 = 2년"을 대입합니다.
  • "중도상환 대출금"의 경우, A 씨는 1억 2,000만 원을 상환하지만,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비율 10%가 있으므로, 3억의 10%인 3,000만 원은 공제를 해주어야 합니다. 즉, A 씨가 '중도 상환하는 대출금'은 실제 상환하는 1억 2,000만 원을 대입하는 것이 아니고, "1억 2,000만 원 - 3,000만 원 = 9,000만 원"을 대입해야 합니다.
  • 결론적으로, 계산식에 대입을 하면 중도상환수수료는 "9,000만 원 × 1.4% × (2/3) = 84만 원"이 됩니다.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대출 및 은행

현재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은 중도상환수수료로 매년 2,000억을 벌어들이며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는 반면에, 대출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중도상환수수료가 크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은행은 어디이며, 어떤 대출상품이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을까요?

 

1)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은행

  • (카카오 뱅크) :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 뱅크'는 모든 대출상품에 대해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습니다.
  • (케이벵크) : '케이뱅크'는 '카카오 뱅크'처럼 모든 대출 상품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상금 대출 등 일부 상품에 대해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시중은행에 비해 고객의 니즈를 빨리 파악하고, 기존 은행들의 불합리한 점들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급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대출 계획이 있는 분들 중에 중간에 대출원금을 상환하고자 하는 분들은 인터넷 전문은행 대출상품들을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 뱅크' 및 '케이뱅크'도 제1금융권 은행에 포함되니 안심하고 거래하시길 바랍니다.

 

2)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대출

이번에는 은행 상관없이 대출상품을 기준으로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는 대표적인 대출상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부지원 대출] : '새희망홀씨2', '햇살론', '사잇돌 대출' 등 정부지원 대출 상품들은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대출원금을 편하게 상환할 수 있습니다.
  • [보험약관 대출 및 예적금 범위 내 대출] :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보험계약이나 은행에 예치 중인 예적금을 담보로 대출받는 경우
  • [마이너스 통장] : 마이너스 통장 형태의 대출은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형태이기 때문에 당연히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습니다. 다만, 수수료가 없는 대신에 일반적으로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 [신용카드 카드론(장기 카드대출)] : 언제든지 쉽게 꺼내 쓸 수 있는 대출로서 금리가 높지만, 중도상환수수료는 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드론 등은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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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중도상환수수료란 무엇이며, 신용대출 · 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구조 그리고 계산방법 등에 대해서 알기 쉽게 총정리해드렸습니다. 이 글이 중도상환수수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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