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에는 환차익 등을 얻을 수 있는 <달러 투자 방법>은 부자들 사이에서만 널리 알려진 재테크 수단이었습니다. 그러나 돈 버는 방법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성이 점점 사라지면서 최근에는 저와 같이 부자를 꿈꾸는 일반 개미들도 달러 투자 방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달러 투자를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달러 투자 방법"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자신의 성향과 기호에 맞는 상품을 찾아서 투자해 보시길 바랍니다.
달러 투자 왜 해야 하는가? (달러 투자 장점)
1. 달러는 안전자산
경제가 불안해질수록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는 점점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지만, 달러는 가장 대표적인 안전자산입니다. 실제로 '환율 변동추이'를 살펴보더라도 최근 10년 동안 환율은 크게 요동친 적이 없고 보통 "1,000원 ~ 1,200원대"의 사이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였습니다.
달러는 원화를 사용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매우 안전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세계에 엄청난 위기나 충격이 발생하였다고 생각이 든다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은 우선 달러를 확보하여 어딘가에 피해 있으려고 할 것입니다.
수요 공급 법칙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달러를 가지려고 하면 할수록, 달러의 가치는 올라가게 됩니다. 원화 통화를 사용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환율이 올라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렇게 환율이 올라가게 되면,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은 원화자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치가 하락하게 됩니다.
심지어 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도 미국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에도 불구하고, 달러 가치는 올라갔습니다. 원화를 사용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정말 억울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사고는 미국이 쳤는데, 돈의 가치는 우리나라 원화가 떨어지는 정말 황당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위기가 발생했을 때는 달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글로벌 위기가 왔을 때 내가 국내에 가지고 있는 부동산, 채권, 주식, 현금 등 모든 원화자산들의 가치가 하락할 때, 내가 가지고 있는 달러 자산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의 환율 변동 추이 그래프를 보시길 바랍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고점이 달러당 1,965원이며, 두 번째는 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에는 고점이 달러당 1,532원 정도로 환율이 올랐습니다.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외환위기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처럼 어마 무시한 큰 금융위기가 또다시 시장에 온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원화의 자산들은 반토막 또는 반의 반토막씩 가치가 떨어져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난리를 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여러분이 이 시점에 달러를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여러분이 달러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달러의 가치가 2배 이상 뛰면서 여러분들의 자산가치는 급상승하게 됩니다. 그럼 그 시점에서 가격이 두배가 되어 있는 달러를 팔아 원화로 환전한 뒤, 오히려 가격이 반토막이 되어 있는 국내 부동산 등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방식을 활용하여 큰 금융위가가 지나가면 상당한 자산가들이 탄생하게 됩니다.
참고로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보시면 주연배우인 '유아인' 씨가 위의 내용 그대로 하면서 부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니 한 번쯤 영화를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영화를 보면서 이미 지나간 과거를 후회만 하지 마시고, 앞으로 다시 큰 위기가 올 걸 대비해서 달러를 조금씩 매수하여 적립해두시길 바랍니다.
2. 달러 투자 환차익에 대한 세금 비과세
투자자 입장에서 세금이 없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메리트입니다. 부동산만 비교해 보더라도 정부가 엄청난 세금 규제를 하면서 수익이 나더라도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를 납부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달러 투자의 경우에는 내가 달러를 투자해서 환차익이 발생했을 경우 1억이 생기든 100억이 생겼든 간에 세금은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달러 투자의 엄청난 메리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주식보다 달러 투자가 안전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겠지만, 부동산 및 주식 등 여러 분야를 투자해본 저의 경험으로 볼 때, 달러 투자는 주식 투자보다 안전하고 더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가격을 움직이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개별 주식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주식은 개별종목 등락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힘이 들지만, 환율은 상대적으로 오르내리는 이유를 유추하기 쉽습니다. 특히 주식의 경우에는 주도세력이 시장에 공개되지 않는 내부정보를 활용하여 주가를 움직일 수 있지만, 환율은 특정세력이 환율을 움직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환율은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정보공개에 있어서 공평하기 때문에 주식보다 안전한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식은 무한 상승하거나 하락할 수 있지만, 환율은 그럴 수 없습니다. 앞서 살펴본 대로 일반적으로는 일정한 범위 내에서 상승과 반복을 지속하고 있으므로, 그 범위 안에서 환율이 떨어졌을 때는 매수하고 환율이 올랐을 때 매도하는 기본적인 전략만 사용해도 큰 리스크 없이 환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달러 투자방법
1. 외화예금 (달러 통장)
소액으로도 달러 투자를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우리가 흔히 원화 통장을 만들 때처럼, 은행에 직접 방문하거나, 모바일로 외화통장을 개설하면 됩니다.
앞서 설명드린 대로, 달러가 저렴할 때 달러를 매수하여 입금하고, 달러가 비싸지면 달러를 팔아서 출금하는 전략으로 환차익을 얻으면 됩니다. 환차익에 대해서는 완전 비과세이며, 5천만 원까지는 원화 통장과 마찬가지로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달러 통장을 만들어 환테크 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 글에 자세하게 설명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달러 통장 만들기, 나도 환테크로 돈 좀 벌어보자 ▼
달러 통장 만들기, 나도 환테크로 돈 좀 벌어보자
혹시 여러분들은 달러 통장 만들어서 환테크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환테크>는 환율의 "환"과 재테크에 "테크"를 합성한 합성어로 외환거래를 활용한 새로운 재테크 수단을 말합니다.
geteng.tistory.com
2. 달러 RP (환매조건부 채권)
<RP>는 "환매조건부 채권"이라고 합니다. 이를 쉽게 설명하면, 증권사가 나중에 다시 사가는 조건으로 우리들에게 판매하는 채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가 증권사에 돈을 맡기면 이 돈을 달러로 표시된 채권에 투자를 합니다. 보통은 안전한 국공채, 혹은 우량한 회사채에 투자를 해서 수익이 발생하면 투자자에게 수익을 돌려주게 됩니다.
짧게는 1주일, 길게는 1년까지 투자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단기자금을 달러에 투자하고 싶은 분들은 달러 RP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특히, 종종 증권사에서 나오는 특판 RP를 확인해서 가입을 하면 좀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3. 달러 ETF
달러 ETF는 미국 달러선물지수를 기초로 삼아 달러의 방향성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달러가 상승하면 ETF 가격도 상승하여 수익이 나고, 하락할 때는 ETF가격이 하락하여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입니다.
달러 ETF는 일반 펀드와 달리 거래소 시장에서 환매수수료 없이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일반 외화예금 등과 달리 별도로 달러를 사지 않아도 되며, 일반 펀드와 비교해서 낮은 거래비용으로 매매를 할 수 있습니다. 즉, 달러 ETF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분산투자효과
- 낮은 거래 비용
- 실시간 매매 가능
- 거래 투명성
달러 ETF는 증권사에서 계좌만 개설하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지만, 초보자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펀드나 주식은 언제 오르고 내릴지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아 리스크가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달러 ETF는 아주 소액으로만 신중하게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4. 달러 보험
달러 보험은 쉽게 보험료를 원화가 아닌 달러로 납입하고 추후에 보험금도 달러로 받는 보험을 말합니다. 이것의 장점은 외화예금에 비해 금리가 높고, 10년 이상 유지를 할 경우 수익에 대해 비과세입니다. 그리고 환율이 오르게 되면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달러보험은 장기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중도에 해지하면 해지 수수료도 내야 하고, 비과세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단기로 환차익을 노리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만기 시에 환율이 많이 하락하게 되면 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다만, 상품별로 중도에 인출이 가능하거나, 환율 변동에 따라 납입을 조절할 수 있는 상품도 있으니 꼼꼼하게 상품을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5.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
애플, 아마존 등 미국 우량기업에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다음에 미국 주식 장이 열릴 때 미국 주식을 직접 사는 방법입니다. 즉, 여러분들의 주거래 은행을 통해 환율우대를 받아 원화를 달러로 바꾼 다음에 증권사 계좌를 통해 미국의 우량주들을 직접 매수하는 것입니다.
미국 주식을 직접 투자할 때는 다음의 간단한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할 때 매수하시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① 달러 환율을 체크하여 달러가 저렴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본인이 사고자 하는 우량주의 주식 차트를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 ② 만약에 그 우량주가 고점 대비 좀 많이 내려갔다 싶으면 바로 그 타이밍에 우량주를 매수하시면 됩니다.
위의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할 때 미국 주식을 매수하게 된다면, 다음의 세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① 시세차익 : 일단 검증된 미국 기업의 우량주이기 때문에 큰 수익은 얻지 못해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② 배당금 수익 : 배당금 문화가 미국은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배당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 ③ 환차익 : 달러가 저렴할 때 매수를 했으므로, 달러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해외 주식의 경우에는 본인이 1년 동안 거래한 총 익을 합산 하여 250만 원이 넘는다면 아래 표와 같이 수익을 낸 구간별로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 순수익 | 기본공제 | 공제 후 이익 | 세금 |
| 250만원 미만 | 250만원 | 0원 | 0원 |
| 500만원 | 250만원 | 250만원 | 55원 |
| 1,000만원 | 250만원 | 750만원 | 165만원 |
| 3,000만원 | 250만원 | 2,750만원 | 605만원 |
| 5,000만원 | 250만원 | 4,750만원 | 1,045만원 |
| 1억원 | 250만원 | 9,750만원 | 2,145만원 |
※ 참고 : 대략 수익의 22% 양도소득세를 납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방세 포함)
요약정리
달러 투자는 여러분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고, 경제 위기를 대비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투자 방법입니다. 그리고 환차익에 대한 세금도 비과세라는 강력한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점들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 달러 투자에 초보자라면 단순하게 달러 통장을 우선 개설하여 환율이 하락했을 때 달러를 매수하고, 환율이 오르면 달러를 팔아 보시길 바랍니다. 이런 식으로 환율에 대한 흐름과 기본개념을 들을 익혀가면서 동시에 세계 경제와 다양한 기업들을 공부해보시길 바랍니다. 점차 실력이 쌓이면 그때 달러 ETF나 미국 주식에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직접 투자를 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단기적으로 수익을 얻기 위해 달러 투자를 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현명한 달러 투자의 방법은 언제 올지 모르는 경제 위기를 대비하여 지금부터라도 꾸준하게 환율이 내려갔을 때 조금씩 달러를 사서 모아 두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안전 자산인 달러의 중요성을 느껴 달러를 조금씩 적립한다면, 언젠가는 여러분들도 신흥 자산가 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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